Essay

yujin,sung 2009.04.23 01:19:09

몇 개월 전, 어느분이 강남역 대형 문구사에서 찾았다는 '모서리 둥글게 깍기' 를 구입하고 소개한 글을 보게 됐다.
알파문구나 한가람 문구 같은 곳에서 흔히 파는, 모양 펀치중 하나 였는데, '모서리 둥글게 깍기' 는 말 그데로, 모서리를 둥글게 깍아 주는 펀치였다.
작은 프린팅 물에 모서리를 깍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글을 보고나서 부터는 화방이나 문방구에 갈일이 있을 때마다  '모서리 둥글게 깍기' 를 찾았지만, 수십종의 모양 펀치들 중에서 유독  '모서리 둥글게 깍기' 가 있는 곳이 없었다.
강남역까지 가기는 어려워서, 내가 다니는 강북 지역에 있는 대형 문구는 왠만한 곳은 다 가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

몇 일전 제본기와 소모품에 대해 알아 보다가, 동국대 앞에 있는 서울 핸즈에  '모서리 둥글게 깍기' 가 있다는 걸 발견하고, 다음날 작업실에 들어가면서 동국대역 서울핸즈에 찾아갔다.
3500원 밖에 안하는 작은 펀치를 구했다는게 어찌나 기쁘던지, 지하철을 타고 작업실로 향하는 시간 동안, 바로 테스트를 해봤다.

단순한 펀치 하나에도 인간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사실 하나는 아니고,  '모서리 둥글게 깍기'  두개와 다른 모양의 펀치도 함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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