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면 각 대학들은 방학 시즌으로 들어가고, 학생들은 마지막 과제를 마치게 된다.
그래서 인지, 매년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이 시작될 시즌 직전에는 내게 이런~저런~ 질문을 해오는 경우가 있었다.
헌데, 올해는 여름 시즌에도 그러더니, 이번 겨울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질문 부탁을 해왔다.
창의적인 질문이나, 공감가는 이야기들에는 개인 대 개인으로 답변 메일을 보냈지만,
그렇지 못한 대부분은 모두가 같은 질문을 해온다. 그리고, 이 질문들은 매년 반복된다.
어떤 학생들의 경우엔, 내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쏟아 놓는 글들을 모두 읽어 보았다는 말을 하면서도, 수십번은 이야기 했을 내용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한다.
내가 남의 과제를 해줄 수 없기에, 그런 질문들에는 답변을 하지 않는다.
작가들에게 궁금한 것이 있다면,
우선은 충분히 찾아 보고, 생각하고 나서 이야길 해봤으면 좋겠다.
책속에서 배운 지식을 현실과 타협할 생각도 하지 말길 바란다.
예술은 골방안에 갇힌 머릿속에서 표현 되어질 만한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