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레지던시 식구들과 점심을 먹기 위해 요리를 했다.
밥을 먹고 이동문 선생님께서 식재료를 사주신다고 해서,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고
저녁을 먹게 되고 식곤증에 의해 30분의 낮잠을 잤다.
하루가 지나가 버렸지만, 오늘은 주말이닌깐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며, 밤에 되어서야 벽화 작업을 했다.
다행히 몸 컨디션이 회복이 되어서 아침까지 무리 없이 작업에 집중을 할 수 있을 꺼 같다.
벽 바탕재를 접하고 우려했던 부분이 다행이도, 무리 없이 진행이 되고 있다.
오랜만에 새로운 바탕재에 그림을 그려보니, 색다른 느낌이 신선하다.
3판 중 1판이 80%의 진행이 되었고, 2번째 판으로 넘어가고 있다.
한 판에 너무 오랜 시간을 잡다 보니, 끝이 나지 않아서, 적당한 선에 손을 떼고 전체적으로 손을 볼 때 들어가기 위해 미뤄뒀다.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푸른 계열의 콘테가 선이 바탕재에 먹지 않아서, 검정색으로 선을 쌓고 마감 후 아크릴 채색을 할
계획인데, 아크릴 채색 후 전체적 벨런스가 흐트러지거나, 아크릴 색이 원하는 느낌을 표현하지 못하면.....그 후에 손 쓸 방법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걱정은 뒤로 미뤄둬야 겠지, 해봐야 아는 거닌깐!
빨리 완성된 그림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