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지인에게 받은 화첩을 드로잉으로 채워서 다시 보내 드리기로 했다.
마감액 건조를 위해 일주일 넘게 펼쳐 놓아도 100% 건조가 되지 않는다.
작업실 내부는 건조한 편인데, 이번 여름은 작년 보다 습도가 높은 건가??
건조 속도가 너무 느리다.
여름철 기름 성분이 들어간 재료를 쓴다는 건 상당히 까다롭다.
몇년 전에는 유화 물감을 사용했는데, 한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갈 때까지 마르지 않아 위에 덧칠한 번 제대로 못해보고
작업을 접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익숙치 않은 재료를 잘못 다룬 예겠지만....
건조 속도거 더딘 관계로 화첩을 담을 케이스도 만들고,
여러가지로 손이 많이 가 버린 드로잉 작업이 되었다.
보내려고 하니 아쉬움이 밀려오는 건 당연한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