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소 전시를 보러 갔다가 어떨결에 책 두권을 구매했다.
"세상물정의 사회학"_노명우
"20세기 현대예술이론"_제이 에밀링
이사를 자주 다니면서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것이 책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이후 책은 가능하면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원하는 책이 있으면 도서관에 신청해서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가 빌려 보곤했다.
일산으로 작업실을 이전 한 이후부터는 일산 주민이 아닌 관계로 도서관 이용이 불가능하고, 도서관 이용을 위해 주소 이전을 하면 번거로운 일이 발생 하기에, 집근처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들고 다녔다. 이동 거리와 책의 무게 때문에 도서관 이용도 뜸해졌다. 그 이후는 인터넷 중고 서점과 오프라인 중고 서점을 이용해서 원하는 책이 있을 때마다 검색해서 구매하곤했다. 많게는 70%에서 신간은 30%까지 할인이 되니, 다른 사람 손때 탄 것쯤은 그냥 넘어갈 수 있었다. 아니 오히려 그 손때 덕에 책에 낙서를 하거나 메모를 할 수 있었다.
제값 주고(10%할인율이 적용되긴 했지만..) 새책을 구매해 보긴 오랜만이다.
노명우 저자의 책은 전에 "혼자 산다는 것이 대하여"를 사회학적으로 보기 편하게 풀어낸 것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구매했고, 20세기 예술이론은 가끔은 요약된 이론을 총체적으로 훝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충동적으로 들어서 구매했다. 책을 권해준 이은주 디렉터분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지만....
당분간 이 읽을꺼리로 지하철 이동이 지루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