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YuJin, Sung 2015.09.01 01:25:15

지금 하고 있는 작업들에는평범한 일상에서 오는 어쩌면 누구나 겪어 봤을 법한 것들에서 느끼는 불안에 대한 것이다.

시간이 부족하고, 아직 생각을 진행 중인 것이어서, 다듬어 지지 않는 날 것이 나 올 수도 있고,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보여지게 될 공간이 자유로운 곳이라 공간 성격에 맞게 하고 싶은 말을 편하게 내 던져 보려고 한다.

이상하게도 하고 싶은 말들을 그려나가는 데도 개운함 보다는 씁쓸함이 느껴진다.

아직 보여지고 싶지 않은 이야기 여서 일까?

스스로도 제대로 정리 하지 못한 이야기를 펼치는데 대한 불편함인가?


일산에서 지낼 수 있는 얼마 안 남은 기간에 새로운 공간에 채워지게 될 작업을 하고 있는 것도 이상하다.

내일은 모레 있을 2인전 전시 설치를 하러 화성으로 렌트를 해서 작품 이동 준비를 위해 집으로 간다.

이것도 이상하다.

모든 일들이 갑작스럽게 왔지만, 아무 꺼리김 없이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는 내가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도....

어쩌면 지금 나는....아니 올해의 나는 이상한 상태로 쭉 가게 될 것만 같다.

정신과 몸이 온전히 남아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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