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YuJin, Sung 2015.09.07 01:57:06

작업을 할 때 바탕재가 달라지면 콘테가 잘 먹지 않거나, 혹은 마감 작업을 할 때 테스트 시간이라던가, 상황에 맞춰서

마감액 비율을 다르게 해야 하기에 콘테 재료의 까탈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이번엔 캔버스 천을 벗기고 나무 위에 콘테로 작업을 하는데 나무 나름의 결을 가지고 있고, 선이 생각보다 안착이 잘 된다.

마감 또한 그리 까다롭지 않아 시행 착오를 겪지 않고 작업 중이다.

캔버스 작업을 할 때와 벽화 작업 할 때의 감성이 혼재 되어 또 다른 느낌의 드로잉 형식이 표현되고 있다.

그래봤자 나만 느끼는 것이겠지만, 나무 위에는 가끔 살짝 끄적이는 정도로 작업 해 본 적은 있어도, 이렇게 전체를

들어가는 건 처음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나무는 종류가 다양하닌깐 종류마다 다른 바탕색과 질감이 느껴 지는게 꽤 재미있는 바탕재가 될 듯 하다.

또 다른 공간에 자리를 잡으면, 소품으로 나무 작업들을 다시 시도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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