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트홀 공에서 새롭게 오픈하는 "공에도 사가 있다."에 가서 페인트 칠을 했다.
7평 남짓한 공간을 공사를 하고, 갤러리 공간으로 오픈을 하면서 개관전을 하기로 했는데,
대표님 두분이서 공사 하는 걸 뻔히 알면서 그림만 들고 가서 전시 오픈 하는게 마음에 걸려, 공간과 전시 홍보 사진 촬영도 할겸
페인트 칠을 도와드리기로 했었다.
오랜만에 머리를 크게 쓰지 않은 단순 노동을 하니 마음도 편하고 재미있었다.
매일 하게 되면 노동이겠지만, 가끔하는 것은 유희가 된다.
이 지역이 재발이 안 되길 바라고, 이 공간에 많은 작가들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가능하다면 10년 이상 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날 수록 자생력을 가지지 못한 대안공간들이 사라지는 모습이 마치 경제적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작업을 포기하는 작가들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