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부부 작가가 방문했다.
아웅다웅 하며 지내도 L부부와 대화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게 된다.
한 번은 L언니 개인전에 잠깐 전시 관람을 갔다가 그 다음 날 새벽 5시에 집에 들어 간 날도 있을 정도이니....
살아온 날들과 작품활동이나 경험이 아보다 많아서인지 지난 일들을 툭 털어 놓으면 걱정스러워 하며, 다음엔 어떻게 하는 게 좋다는 방행 제시 등, 경험담들을 들려준다.
둘의 의견이 맞아 떨어질 때도 있지만, 활동 영역 차이 때문인지 의견이 갈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두 사람의 의견이 다를 때 듣는 이야기들이 좋다.
둘이 결혼을 하고 함께 살아가도 각자의 성격이 그대로 유지되어 살아간다는 게 보기도 좋고, 대화하는 것도 흥미롭다.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 항상 진심으로 마음 써 주는 것이 느껴지기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