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사놓고, 읽다가 덮어 버렸던 '알베르 까뮈의 작가수첩1'을 오랜 만에 다시 펼쳤다. 책꽂이 한 쪽에 놓인 심샘이 준 고양이 책깔피를 끼우려다가 펼쳤는데,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바가 정리되어 있어 기록해 둔다. 오늘 나는 나의 과거로부터, 내가 잃어버린 것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느낀다. 내가 바라는 것은 오로지 저 조여듬과 저 밀폐된 공간--------저 명증하고 인내심 깊은 열정뿐이다. 꼭꼭 눌러 버무리는 빵처럼 나...
2009.06.29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