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성유진 작가님 그림을 봐오고 있습니다.
파스텔화나 수체화 와 비슷할 것 같은 느낌이면서도, 막상 모니터 밖을 나와 전시장에 걸린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콩테라는 건성 재료가 표현할 수 있는 참맛을 잘 이해하고 재료를 주무를 줄 아시는 분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건드리면 깨질 것 같은 그림과 그림이 표현된 재료, 텁텁하면서도 세련됨이 없지 않다고 해야 할까요!
전시 활동을 활발히 하시고 계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직 많은 분들이 봐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엔 KIAF 에서도 작품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했지만, 올해도 참여하지 않으셨더군요.
페어를 돌때면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은 구석구석 찾아 보게 됩니다.
작품의 완성도를 보며 성유진 작가님을 40대 정도로 생각했던 몇 년전 이었다면, 아름다움으로 고착된 현 미술의 흐름에 답답하기만 했을 테지만, 아직 많은 시간이 남은 관심 작가분들이 있어 저 혼자만의 바램도 지녀 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