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에서는 현상 작업을 하지 않는다.
듀얼로 사용하고 있는 일반 모니터와 노트북의 모니터 색상 표현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때문에 정확도를 위해서 중요한 사진은 집에서 작업을 했다.
자료용 사진은 색이 중요하지 않으니 현상 작업을 생략하고,
거기다 최근엔 급하게 필요하거나, 순간 눈을 사로잡는 이미지는 핸드폰 사진으로 찍다 보니,
카메라 사용빈도 수 마저 현저히 줄어들었다.
핸드폰 사진 폴더 관리 또한 뭐가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 모르겠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날짜별로 정리를 해 놓고, 중요한 것은 날짜 뒤에 텍스트로 표시를 해 두었는데,
핸드폰 사진들은 왜 그렇게 정리를 해 둘 생각을 못 했을까?
오후에 현상 작업을 위해 카메라를 들고 작업실 앞 동산에 가서 촬영했다.
마침 내 모습 속에서 귀신같은 아우라를 발견하고, 눈여겨 본 장소도 있고 해서 타이머를 이용해서 촬영했다.
달려드는 모기의 공격을 참아가며....뉴스에서는 올해 모기의 유충의 비율이 줄어서 모기의 양이 작년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고 하는데, 나의 팔 다리는 그 어느 해 보다 모기에 물린 자국들이 선명하게 그 뉴스의 정보를 반증하고 있다.
작업실로 돌아와 늦은 밤부터 라이트룸으로 현상을 했다.
다음 주에는 작업실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해야겠다. 그리 큰 차이는 나지 않겠지만.....